[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국내 금융지주사 10개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5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과 금융투자업권에서의 순이익 급증이 실적에 영향을 준 모습이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국내 10개 금융지주사(KB, 신한, 하나, 우리, NH, iM, BNK, JB, 한투, 메리츠)의 상반기 중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5조 4428억원으로 전년 동기 14조 556억원 대비 약 9.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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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금융지주사 10개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5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과 금융투자업권에서의 순이익 급증이 실적에 영향을 준 모습이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자회사 등 권역별 이익(개별당기순이익 기준) 비중은 은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6%p 상승한 59.0%로 가장 높았고, 금융투자가 1.1%p 상승한 16.4%를 기록했다. 반면 보험업권은 1.9%p 하락한 13.4%, 여전사 등은 2.8%p 하락한 7.5% 등에 그쳤다.
6월 말 금융지주사의 연결총자산은 3867조 5000억원으로 전년 말 3754조 7000억원 대비 약 3.0%(112조 8000억원) 증가했다.
총자산 대비 권역별 자산 비중은 은행이 소폭 감소한 74.2%로 가장 높았고, 금융투자가 약 0.8%p 상승한 11.5%, 여전사 등이 약 0.2%p 하락한 6.1% 등으로 나타났다.
은행지주사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 자본비율은 각각 15.87%, 14.88%, 13.21%으로 전년말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에 8개 은행지주사 모두 규제비율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지주회사의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04%로 전년 말 0.90% 대비 약 0.14%p 상승했다.
신용손실흡수 능력을 판단하는 '대손충당금적립률(총대손충당금/고정이하여신)'은 104.3%로 전년 말 122.4% 대비 약 18.0%p 하락했다.
금융지주사의 부채비율(별도기준)은 29.0%로 전년 말 28.1% 대비 0.9%p 상승했으며,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12.1%로 전년 말 113.3% 대비 1.2%p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선제적 자산건전성 관리를 위한 금융지주 차원의 완충능력 확보 및 지속적인 차주의 이자상환부담 완화 노력이 필요하다"며 "자회사 건전성 제고를 위한 금융지주의 적극적 감독 및 지원을 유도해 연체율 상승 등 금융권 전반의 잠재 리스크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자회사 간 소개·연계영업 등 전 과정에서 불건전 영업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소비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첨단산업·스타트업 등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 확대 등 '생산적금융'을 위한 금융지주의 적극적 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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