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나스닥시장의 주도주 가운데 하나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가 최근의 실적 랠리를 접고 급락했다.

4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팔란티어는 오후 2시37분(동부시간 기준) 현재 8.82% 떨어진 189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2거래일간 이어진 3분기 실적 호재에 편승한 강한 상승과는 대조적이다.

이날 하락은 거품 논란이 이는 과도한 밸류에이션과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심리가 작동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팔란티어는 AI 관련 기대감으로 올해 폭등했지만, 최근 AI 주식 전반에 대한 과열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회피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부 기관 투자자들이 팔란티어에 대한 매도 포지션을 확대하면서 주가는 하락 압력이 가중됐다.

팔란티어는 지난 3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11억8000만 달러, 주당 순익은 21센트였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매출 10억9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 17센트를 뛰어넘은 것이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의 7억2500만 달러보다 63%나 증가한 수치다. 2개 분기 연속 10억 달러를 넘겼다. 순이익은 4억7500만 달러로 3배 이상 급증했다. 

하지만 팔란티어 주가는 올해 들어 150% 이상 상승하면서 버블 우려를 키웠다. 향후 예상 수익 대비 200배 이상의 주가수익비율(P/E)로 거래되고 있다.

CNBC는 "이는 투자자들이 팔란티어와 같은 AI 관련 기업들이 앞으로도 수익과 매출 전망을 대폭 상향 조정할 것이라는 기대를 계속 유지해야만 해당 주식을 계속 매수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언제든 주가가 롤러코스트를 탈 수 있다.

팔란티어는 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정부 기관과 대기업을 위한 복잡한 데이터 통합·분석 플랫폼을 개발, 제공하는 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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