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대표팀 핵심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이 콘퍼런스리그에서 펄펄 날며 팀의 3연승에 주역이 됐다.

마인츠는 7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피오렌티나(이탈리아)와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 홈 경기에서 2-1로 역전승했다. 이재성이 교체 출전해 동점골을 어시스트하고, 극장 결승골을 터뜨려 이끌어낸 역전승이었다.

   
▲ 마인츠가 이재성의 동점골 어시스트, 역전골에 힘입어 콘퍼런스리그 3연승을 달렸다. /사진=마인츠 SNS


마인츠는 리그 페이즈 3연승(승점 9·골득실+3)으로 무패 질주를 했다. 역시 3연승을 거둔 삼순스포르(튀르키예·골득실+7), 첼예(슬로베니아·골득실+5)와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뒤져 전체 3위에 자리했다.

이재성은 이날 선발 제외돼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벤치 대기했다. 마인츠는 전반 16분 만에 피오렌티나의 시몬 솜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마인츠가 만회를 못하고 0-1로 뒤진 상황이 이어지자 후반 15분 이재성이 교체돼 들어갔다. 이재성 투입이 역전승을 불렀다.

이재성은 후반 23분 페널티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왼발로 패스를 찔러줬다. 상대 수비수 발 맞고 살짝 꺾인 볼이 베네딕트 홀러바흐에게 연결됐다. 홀러바흐는 오른발 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재성의 도움으로 마인츠는 1-1 균형을 맞췄다.

   
▲ 이재성이 역전 결승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마인츠 SNS


동점 상황에서 후반 추가시간으로 넘어가 무승부 분위기였으나 이재성의 극장골이 터져나왔다. 추가시간이 5분 정도 흘러 경기 종료가 임박했을 때 왼쪽 측면을 돌파한 사노 카이슈가 크로스를 올리자 이재성이 솟구쳐 올라 헤더슛으로 피오렌티나 골문을 무너뜨렸다. 이 골로 마인츠는 2-1로 역전하며 경기를 끝냈다.

이재성의 이 골은 시즌 3호 골(분데스리가 1골, 콘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1골, 콘퍼런스리그 리그 페이즈 1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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