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조규성과 이한범이 풀타임 활약한 가운데 미트윌란(덴마크)이 셀틱(스코틀랜드)을 꺾고 유로파리그에서 연승 질주를 이어갔다.

미트윌란은 7일 새벽(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셀틱과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 미트윌란이 셀틱을 3-1로 꺾고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4연승을 거두며 선두를 질주했다. 맨 오른쪽이 이한범. /사진=미트윌란 SNS


이로써 미트윌란은 리그 페이즈 4차전까지 유일하게 전승을 기록하며 승점 12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2위 프라이부르크(독일), 3위 페렌츠바로시(헝가리·이상 승점 10)와는 승점 2점 차다. 미트윌란은 리그 페이즈 상위 8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직행이 유력해졌다.

셀틱은 승점 4(1승 1무 2패)에 머무르며 27위로 하락해 탈락 위기에 몰렸다. 9위~24위 안에 들어야 16강행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다.

조규성은 공격수로, 이한범은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끝까지 뛰며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조규성은 슈팅을 5차례 시도하고 유효슈팅도 3개나 됐지만 아쉽게 골을 넣지는 못했다. 조규성과 이한범은 나란히 11월 A매치를 치르는 대표팀에 발탁됐고, 무릎 수술과 합병증으로 고생했던 조규성은 1년 8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다.

셀틱에서 뛰고 있는 공격수 양현준은 교체 명단에 포함됐으나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해 유로파리그에서의 '코리언 더비'는 불발됐다.

   
▲ 조규성(오른쪽)이 풀타임을 뛰며 미트윌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미트윌란 SNS


전반 18분 조규성과 미트윌란에 아쉬운 장면이 있었다. 프란쿨리노 디유의 패스를 받은 조규성이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때린 결정적 왼발 슈팅이 선방에 막혀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이후 공세를 이어간 미트윌란이 전반 33분 마르틴 에를리치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불과 2분 뒤인 전반 35분 미켈 고고르자의 추가골이 터져나왔다. 전반 41분에는 디유가 골을 뽑아내 미트윌란은 전반을 3-0으로 앞서며 승리를 굳혔다.

미트윌란은 후반에는 골을 추가하지 못했고, 후반 36분 셀틱의 하타테 레오에게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내줬다. 그러나 승부에 영향은 없었고, 미트윌란의 3-1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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