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하 기자] BAT로스만스는 '더 좋은 내일(A Better Tomorrow)'이라는 비전 아래 지난 2022년부터 국내 최대 플로깅 단체 ‘와이퍼스(지구닦는사람들)’와 함께 ‘에코 플로깅’을 진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올해까지 4년간 약 280명이 참여해 약 300kg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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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T로스만스는 '더 좋은 내일(A Better Tomorrow)'이라는 비전 아래 지난 2022년부터 국내 최대 플로깅 단체 ‘와이퍼스(지구닦는사람들)’와 함께 ‘에코 플로깅’을 진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사진=BAT로스만스 제공 |
올해 가장 큰 변화는 ‘시민참여형 캠페인'으로 확장했다는 점이다. 기존 임직원 중심에서 벗어나 2030 세대가 주도하는 '플로깅 히어로즈(Plogging Heroes)' 프로그램을 신설하며, 기업 주도의 ESG 활동을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모델로 전환했다.
지난 8월 청년 시민 서포터즈 ‘플로깅 히어로즈’ 발대식 이후 이들은 단순 참여자가 아닌 기획자이자 실행자로 활약했다. 직접 사전 답사에 나서 플로깅 루트를 설계하고, 쓰레기가 많은 지역을 선정하는 등 주도적으로 활동을 이끌었다.
올해 에코 플로깅 행사는 ‘플로깅 히어로즈’와 임직원 등 60명이 참여해 서울 종묘광장공원, 익선동, 광장시장, 세운상가 일대에서 진행됐다. 약 두 시간 동안 도심 곳곳을 돌며 총 45kg의 생활폐기물을 수거, 오염된 거리를 다시 깨끗하게 되돌렸다.
이번 플로깅 장소로 선정된 익선동·서순라길 일대는 최근 ‘야장(야외 음주)’ 문화로 주목받는 지역이다. 그러나 화려한 밤 뒤에는 넘쳐나는 일회용 컵과 음식물 쓰레기, 담배꽁초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밤이 지나면 즐거움의 흔적이 쓰레기로 바뀌고, 골목마다 악취와 오염이 뒤덮이는 것이 일상이었다.
참가자들은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시민의 일상 속 작은 행동이 도시 환경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는지를 체감했다. 불과 몇 시간 만에 담배꽁초와 비닐봉지가 사라지고, 쓰레기로 뒤덮였던 골목이 본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야장의 거리’가 ‘깨끗한 거리’로 다시 숨을 쉬게 된 순간이었다.
익선동 거주 주민은 "주말마다 커피 컵과 담배꽁초가 넘쳐났는데 플로깅 이후 한결 깔끔해졌다"며 "깨끗해진 거리를 보니 시민들도 쓰레기를 버리는 데 조심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종로 인근 상인은 "야장 인파가 몰린 뒤 아침마다 쓰레기 치우는 게 일이었는데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거리를 깨끗하게 만들어줘서 고맙다”며 “’동네가 깨끗해지니까 손님들도 더 많이 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
[미디어펜=김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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