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엑스알로보틱스, 고정밀 물류 자동화 솔루션 `싱귤레이터`./사진=유진그룹 제공

이번에 출원된 특허는 ‘상품의 분류와 정렬이 가능한 싱귤레이터(Singulator)’로 무작위로 투입된 상품을 자동으로 개별 인식하고 일정한 방향으로 정렬해 배출하는 시스템이다. 기존의 단순 이송 중심 장비와 달리 정렬의 정확도와 유연성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핵심 기술은 싱귤레이터의 각 모듈 제어 기술과 비전(영상 인식) 시스템이다. 카메라가 상품의 형태와 위치를 실시간으로 인식하면 싱귤레이터의 각 모듈이 상품의 자세와 방향을 조정하고 배출 순위를 결정한다. 

이를 통해 상품이 크기나 형태에 따라 자동으로 정렬되며 1열 또는 다열 형태로 개별 배출이 가능하다. 그 결과 물류센터의 자동화 속도와 작업 효율이 획기적으로 향상된다.

김주원 티엑스알로보틱스 물류자동화본부 전무는 “이번 특허 기술은 기존 싱귤레이터의 한계를 넘어 상품을 보다 정밀하고 유연하게 분류할 수 있도록 개발된 솔루션”이라며 “이를 통해 물류센터의 완전 자동화 구현에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운영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물류센터뿐만 아니라 제조업, 유통업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적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향후에는 AI 기반 예측 시스템과 로봇 협업 기술을 접목해 지능형 물류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 기술은 국내 물류 자동화 시장의 고도화 흐름과 맞물려 향후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솔루션으로 평가받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스마트 물류와 풀필먼트 서비스가 급성장하는 가운데 티엑스알로보틱스의 기술력은 산업 전반의 자동화 전환을 가속화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