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한국해양진흥공사는 13일, 대한민국 컨테이너선 시장의 특성을 반영한 ‘KOBC컨테이너운임지수(KCCI)’가 지난 10일로 공식 발표 3주년을 맞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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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해양진흥공사가 협력 금융기관과 함께 제작한 컨테이너가 선적되는 모습./사진=해진공 |
KCCI는 팬데믹으로 해상 물류 공급망 혼란이 심화된 2022년 11월 첫 발표 이후, 국내 해운·물류업계의 시황 분석과 운임 변동 대응력 향상에 기여해왔다. 특히 올해는 미국발 무역 갈등 확산으로 운임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대미 교역 환경 변화가 한국발 해상운임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하게 반영해 국내외 시장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사는 3년간 150회에 걸쳐 지수를 발표하며 과거 추이 분석에 필요한 시계열 데이터를 축적했다. 참여 패널리스트도 초기 10개사에서 현재 25개사로 확대돼 지수 운영 안정성이 높아졌다. 국내 대형·중견 물류사는 물론 중소기업과 외국계 기업이 참여해 표본 다양성도 강화됐으며, 연말까지 27개사로 확대될 예정이다.
또한 해진공은 글로벌 분석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KCCI의 국제적 신뢰도 제고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블룸버그 터미널(Bloomberg Terminal) 등재에 이어, 올해 11월부터는 세계적 해운 분석기관 ‘알파라이너(Alphaliner)’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영국 MSI의 월간보고서와 싱가포르 해운 전문지 ‘Container News’에서도 KCCI가 지속적으로 인용되며 해외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KCCI가 알파라이너 등 글로벌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세계 시장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국제 분석기관들과 협력을 강화해 KCCI가 전 세계적으로 신뢰받는 운임지수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진공은 KCCI 3주년을 기념해 9월부터 진행한 대국민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SNS 이벤트에는 1000명이 참여해 전년보다 159% 증가했고, 운임 예측대회에는 1892명이 참여해 1년 만에 72% 확대됐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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