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용현 기자]세아제강지주는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9231억 원, 영업이익 39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3%, 105.2%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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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아제강지주 CI./사진=세아제강지주 제공 |
미국 수입 규제 강화와 글로벌 철강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해외 법인의 경쟁력과 수익성 개선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미국 현지 법인 SSA와 SSUSA의 오일·가스향 에너지용 강관 판매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수익 기반을 강화했다. 반면 국내 부문은 건설 경기 침체 장기화와 대미 수출 관세 인상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 301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4억 원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회사 측은 계절적 비수기, 전방산업 침체, 원재료 가격 상승, 미국 철강 관세 부담 등 복합적인 요인이 국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세아제강은 4분기 실적 개선을 위해 친환경 에너지향 고부가가치 강관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해상풍력, 수소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을 중심으로 제품 차별화 전략을 강화하고 국내외 생산법인 간 협력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프로젝트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세아제강지주 관계자는 “국제 유가 하락 압력에 따른 오일·가스향 강관 수요 위축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탄소중립 시대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친환경 에너지 시장 내 확고한 입지를 선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실적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해외 시장 중심의 전략이 유효했음을 보여주며 향후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의 기술 경쟁력과 공급 확대가 실적 반등의 핵심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디어펜=이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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