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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암호화폐의 대장인 비트코인 가격이 9만5000 달러 밑으로 떨어지면서 '4년 주기 악몽' 우려가 나오고 있다.
코인메트릭스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오후 4시47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3.45% 하락한 9만4922 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4일 연속 조정이자 지난 5월 7일 이후 6개월여만의 최저치다. 비트코인은 이번주 들어 약 9% 급락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이더리움은 0.21%, 솔라나는 1.23%, 도지코인은 0.86% 각각 하락세다.
최근의 비트코인 하락은 엔비디아를 비롯한 나스닥 시장의 핵심 기술주 조정과 맞물려 있다. 또 12월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위축되면서 위험자산인 암호화폐 회피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글로벌 디지털자산 투자업체인 애니모카 브랜즈의 공동창업자인 얏 시우는 CNBC와 인터뷰에서 "시스템 내 자금이 줄어들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이 다른 부족분이나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 자산을 매도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반감기를 중심으로 형성된 가격 사이클인 '비트코인 4년 주기' 악몽이 현실화되는 게 아니냐며 우려한다.
비트코인 블록 채굴 보상이 4년마다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 사이클로 볼때 지금은 가격 하락기라는 것이다.
얏 시우는 "사람들은 비트코인이 4년 주기와 과거의 하락·조정 패턴 때문에 6만 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나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기관 투자자들은 그 주기를 따르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시장 하락을 매수 기회로 볼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에는 반감기를 중심으로 강세장과 약세장이 반복되는 뚜렷한 패턴을 보였지만, 최근에는 기관 자본 유입과 거시경제 요인으로 인해 이 전통적인 주기가 점점 약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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