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카드 결제 시 포인트가 자동 사용돼 포인트 소멸을 막는 서비스가 앞으로 모든 카드사에 도입된다.
금융감독원과 여신금융협회는 17일 이러한 내용의 카드 포인트 사용 활성화를 위한 개선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 |
 |
|
| ▲ 사진=연합뉴스 |
그간 매년 수백억 원 규모의 카드 포인트가 사용되지 않은 채 소멸해 소비자 권익이 침해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모바일 앱 이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의 경우 포인트 사용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소멸한 65세 이상 고령층 고객의 카드 포인트 규모는 150억원으로 2020년(108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이에 금감원은 현재는 우리, 현대, KB국민 등 일부 카드사만 제공하고 있는 포인트 자동사용 서비스를 8개 전업 카드사 전부로 확대 도입한다.
6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에는 별도 신청 없이 포인트 자동사용 서비스가 기본 적용되도록 할 계획이다.
자동사용을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고객센터 등을 통해 해지할 수 있다.
또 현재는 카드 이용대금명세서에만 기재된 소멸 예정 포인트를 앞으로는 카드사가 문자메시지나 카카오알림톡을 통해서도 사전에 안내하도록 한다.
이용대금명세서에는 소멸 예정 포인트 금액뿐 아니라 포인트 사용처나 현금화 신청 방법 등도 함께 안내하도록 한다.
현재 금융결제원과 여신금융협회가 운영 중인 '카드포인트 통합조회·현금화 서비스' 등도 고령층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이번 개선 방안은 연말까지 시스템 개발 등을 거쳐 완료된 카드사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한다. 고령층 대상 포인트 자동사용 기본 적용은 소비자 안내 기간을 거쳐 내년 2월부터 시행한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