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양자 기업인 퀀텀컴퓨팅이 3분기 실적 개선에 힙입어 이틀째 급등했다.
17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퀀텀컴퓨팅 주가는 오후 3시14분 현재 8.6% 오른 11.5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업체 주가는 지난 14일에도 5.68% 상승했다.
이날 주가가 크게 뛴 것은 이 업체가 지난 주말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내놓은데다 양자 및 광자 기반 제조를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로드맵을 발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퀀텀 컴퓨팅의 3분기 조정순이익은 1센트였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6센트 손실과 비교된다. 매출은 38만4천 달러로 280% 증가했다. 실적 발표 전 애널리스트들은 6센트 손실과 10만 달러 매출을 예상했었다.
퀀텀 컴퓨팅은 "매출 증가의 주요 원인은 연구개발 서비스와 맞춤형 하드웨어 계약의 수, 규모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면서 "또한 Dirac-3 양자 최적화 시스템의 클라우드 기반 접근에 대한 매출 인식을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시 CEO인 유핑 황은 "3분기를 3억5천2백만 달러의 현금과 4억6천1백만 달러의 투자금으로 마감했으며, 이후 추가로 7억5천만 달러를 조달해 현재 15억 달러 이상의 유동 자금을 확보했다"면서 "이는 장기 성장 전략을 실행하는 데 충분하다"고 말했다.
양자 컴퓨팅은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이 업체의 광자 기반 접근법은 기존 극저온 환경이 필요한 양자 시스템보다 실용성이 높아 기대감을 높였다.
올해 양자컴퓨팅 관련 주식들은 엔비디아를 둘러싼 밸류에이션 논란 속에서 상업적으로 실현 가능한 양자 기술이 언제 등장할지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한편 같은 양자 테마주인 아이온큐는 강보합, 리게티컴퓨팅 주가는 현재 3%대의 하락률을 각각 보이고 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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