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은 19일 국회 윤리위원회에 본회의 등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막말을 퍼부은 부승찬·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혁진 무소속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제출했다.
곽규택 당 법률자문위원회 위원장과 서지영 홍보본부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안과를 찾아 세명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냈다.
앞서 부 의원은 지난 13일 국회 본회의장 밖에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언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한 주먹거리도 안되는게"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같은 날 국민의힘 의원들이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사전 동의 없이 본회의 불참한 것에 항의해 집단 퇴장하자 "본회의가 중요하다더니 나가고 자빠졌네"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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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곽규택 원내수석대변인(오른쪽)이 19일 '막말 국회의원 3인(부승찬, 장경태, 최혁진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하고 있다. 2025.11.19./사진=연합뉴스 |
최 의원은 지난달 3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국감 당시 곽규택 의원을 향해 "말하는 싸가지 저거"라고 했다. 지난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노만석 검찰총장 대행은 지금 이 상황에 연가를 냈다. 미친 X 아니냐"며 막말을 퍼붓기도 했다.
곽 의원은 징계안 제출 후 "최근 다수당인 민주당의 횡포가 이제는 국회 내에서의 막말, 상대당 의원에 대한 위협으로까지 확대됐다"며 "이런 분위기 때문에 어제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야당 국회의원에게 고함을 치는 국회 경시상황까지 왔다.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기 위해 국회 윤리위에 징계안을 냈다"고 말했다.
전날 운영위원회에서 김 정책실장이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에게 언성을 높인 것과 관련해서는 "운영위원장도 질책했고 본인도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표현했다"며 "정책실장에 대해 국회 차원에서 별다른 조치는 어렵지만 향후 정부 인사들이 국회에서 국회를 경시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도록 계속 지켜보겠다"고 했다.
서지영 의원은 "대통령실 비서실에서 실장급 인사가 본인의 분노를 표출하며 그런 행태를 보인 것은 사실상 처음"이라며 "운영위를 주관한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조차도 이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제지했었다. 대통령실 비서실이 국회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여실히 (드러난 장면이라) 생각한다. 차후 대통령실의 공식 사과 표명이 있어야 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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