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UAE는 건국 100주년이 되는 2071년 세계 최고 수준의 국가로 도약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양국 정상은 그 최적 파트너가 한국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UAE 아부다비 에미리츠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이를 위해 함께 나아갈 파트너십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인공지능(AI) 중심 미래 성장동력 창출 ▲청정에너지·방산 협력 고도화 ▲소프트파워 협력 등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바라카 원전도 안정적으로 가동 중이고 아크부대 파견부터 중거리·중고도 요격체계 ‘천궁-II’까지 방산 협력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청정에너지·방산 분야 협력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한국과 UAE가 함께 세계 최강국으로 성장할 동력을 만들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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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아부다비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박수치고 있다.
왼쪽부터 알 스와이디 투자부 장관, 이재명 대통령, 칼리드 왕세자,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무바달라 CEO, 김정관 산업부 장관. 2025.11.19./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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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에너지 협력 관련해서 “UAE 태양광 발전 역량과 한국 첨단 배터리 기술을 결합한 ‘에너지 전환 협력’은 2050년 탄소중립 공동 달성과 친환경 산업 육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핵연료·전기 관련 현지 공장 건설도 UAE 원전 산업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산 분야에 대해서는 “공동 개발과 현지 생산 등으로 협력을 고도화하고 제3국 공동 진출도 추진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양국의 방산 협력이 글로벌 차원으로 확장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첨단산업 협력 관련해선 “AI 중심 산업을 함께 육성해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 필요가 있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AI 데이터센터 건립 등 첨단 협력에도 속도를 붙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UAE가 2031년 ‘AI 허브’로 도약하는 데 있어 가장 신뢰감 있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소프트파워 협력으로 사람과 문화의 연결을 더욱 넓혀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며칠 전 두바이 K엑스포에서 K푸드·뷰티 전시회가 성황리에 열렸다고 들었다”며 “중동 문화 강국 UAE와 협력이 K컬처 확산을 중동 전역으로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측 정부에서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등이 참석했다.
국내 기업인은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UAE 측은 칼리드 빈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자, 알 제유디 대외무역부 장관, 알 다헤리 아부다비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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