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엔비디아를 비롯한 인공지능(AI) 테마주들이 최근 급락을 주도했던 오라클에 대한 증권사의 매수 의견에 힘입어 오랜만에 동반 상승했다.

26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엔비디아는 전날의 급락을 딛고 오후 2시15분(동부시간) 현재 1.43% 오른 180.35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AI 테마주인 브로드컴은 3% 급등세이며,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도 2%대 오름세다. 전날 폭락했던 AMD는 4%의 강한 상승 탄력을 보이고 있다.

AI 버블론의 중심에 있던 오라클은 4% 급등하며 최근 폭락세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반도체주 전반이 활기를 띠었다.TSMC는 2.5% 급등했고, ASML은 4% 치솟았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인텔은 3%대, 퀄컴은 1%대의 상승세다.

이날 AI 테마주의 반등은 최근 투자자들의 매도세를 주도했던 오라클에 대해 도이체방크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면서 분위기가 반전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도이체방크의 브래드 젤닉 애널리스트는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인 오라클에 대해 강세 전망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375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오라클의 전날 종가(197달러) 대비 약 90%의 여력을 의미하며, LSEG가 집계한 평균 목표주가 345.42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젤닉은 "현재 주가는 AI 사업 확장에 따른 초기 비용으로 인해 2026년 예상 주당 순이익(EPS) 대비 27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면서 "재무적·운영적 위험은 존재하지만, 오픈AI와의 계약이 확실한 투자수익을 보여주고 있으며 오라클의 AI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리더십을 입증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리스크 대비 보상 구조가 강하게 상방으로 기울어져 있으며, 최근 조정 국면은 투자자들에게 오라클 사업 전체를 고려할 때 매력적인 진입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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