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7일 "금융통화위원 6명 중 3명은 향후 3개월 후 현재 연 2.50%보다 낮은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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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23일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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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한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나머지 3명은 2.50% 수준으로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성환 금통위원은 지난 8월과 10월에 이어 금리를 연 2.25%로 인하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제시했다.
이 총재는 "동결 가능성이 크다고 한 3명은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고 물가 우려도 증대된 만큼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고 했다"면서 "나머지 3명은 성장 경로의 상하방 위험이 있고,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이었다"고 전했다.
금리인상 가능성과 관련해선 선을 그었다. 이 총재는 "현 시점과 3개월 뒤 전망을 이야기할 때 금통위원 중 금리인상 가능성을 논의하자고 한 분은 없었다"며 "당분간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과 동결을 이어나갈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을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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