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고객 1400만 돌파, NIM·건전성 모두 개선 이끌어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토스뱅크는 3분기 경영공시를 통해 누적 81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28일 밝혔다. 

   
▲ 토스뱅크는 3분기 경영공시를 통해 누적 81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28일 밝혔다./사진=토스뱅크 제공


이는 전년 동기 345억원 대비 약 136.2% 폭증한 실적으로, 플랫폼 경쟁력 강화와 자금운용 역량 강화 등 비이자수익 개선 덕분으로 꼽힌다.  
 
구체적으로 3분기 누적 비이자수익은 1296억원으로 전년 동기 854억원 대비 약 52% 급증했다. 목돈굴리기(WM)는 전년 대비 약 39% 성장하며 누적 연계금액 20조원을 넘었다. 아울러 체크카드 및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2% 급증하며 전체 수수료수익의 72%를 차지했다.

자산운용도 성과를 보이면서 올 3분기 누적 3442억원의 운용 수익을 확보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4% 성장한 실적으로, 전체 이자수익 중 자금운용 이자수익이 약 32%를 차지했다.

수수료 비용을 포함한 비이자이익은 지난해 3분기 누적 434억원 적자에서 334억원 적자로 적자 폭을 줄였다.

예대사업을 통한 이자수익도 긍정적이다. 명목 순이자마진(NIM)은 2.56%로 전년 동기 2.49% 보다 약 0.07%p 개선됐다.

3분기 기준 여신잔액과 수신잔액은 각각 15조 4500억원, 30조 4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14조 7000억원, 27조 6000억원 대비 성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가계부채 관리 기준에 발맞춰 한정적인 여신잔액 성장세 속 전월세대출, 개인사업자 보증 대출 등 보증부 상품의 비중을 꾸준히 늘리면서 자산 안정성 개선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총자산은 33조 280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5.2%로 제1금융권 은행 가운데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건전성도 전분기보다 개선돼, 3분기 연체율은 1.07%로 전분기 말 1.20% 대비 소폭 하락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6.55%로 전 분기 16.35%보다 약 0.93%p 상승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대출 성장의 한계와 경기의 불확실성 속 은행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경계없는 포용'이라는 가치를 꾸준히 실현해 나가고 있다"며 "고객 중심의 혁신을 지속하고 플랫폼 기반 금융 생태계 확장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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