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하 기자] 생활문화기업 LF는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되면서 보온성과 스타일을 겸비한 머플러∙장갑 등 방한 액세서리가 겨울 패션의 핵심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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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F는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되면서 보온성과 스타일을 겸비한 머플러∙장갑 등 방한 액세서리가 겨울 패션의 핵심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사진=LF 제공 |
작은 아이템 하나가 체감 보온력을 좌우한다는 경험적 학습이 확산된 데다, 겨울 아우터가 실루엣 위주로 단순화되면서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스타일링 포인트가 자연스럽게 액세서리로 이동한 영향이 크다. 여기에 하나의 제품만으로 여러 겨울 룩에 매칭할 수 있는 활용성과 경제성까지 부각되며 수요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실제로 11월 한 달 동안 LF몰에서 목도리 검색량은 전년 대비 47% 증가했으며, 핸드워머 검색량은 20% 올랐다. 이 외에도 모자, 귀마개와 같은 방한 액세서리의 검색량 역시 15%, 10% 상승했다.
이 같은 시장 흐름에 맞춰 주요 브랜드들도 액세서리 신제품 출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먼저, 닥스는 캐시미어, 밍크 퍼, 메리노 울 등 프리미엄 소재를 폭넓게 활용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드러내는 데 주력했다. 머플러 품목에서는 보온성, 촉감, 광택감 등 세부 요소별로 스타일을 세분화했다. 또한, 간편하게 끼워 손쉽게 연출할 수 있는 목도리 유형과 와이드 숄, 브로치 세트 등 활용도 높은 아이템을 확대해, 11월 한 달 간 머플러 매출이 전년 대비 15% 상승했다.
장갑 라인 역시 고급화 흐름이 뚜렷하다. 다이아몬드 패턴, 퀼팅 스티치 등 우아한 디자인 요소와 부드러운 천연 가죽, 퍼 안감 등 고급 소재 경쟁력을 강화해 같은 기간 장갑 품목 매출이 115% 급증했다.
헤지스는 간절기와 혹한기를 아우르는 투트랙 대응 전략으로 제품 구성을 정교하게 다듬었다. 가을부터 초겨울 구간에는 쁘띠 머플러와 패딩 머플러 등 가볍게 착용 가능한 제품 비중을 늘렸다. 한겨울에는 아우터와 매치하기 유용한 헤비 머플러, 숄 머플러, 바라클라바 등을 대폭 구성했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범용성이 높은 기본 디자인과 연말 분위기를 담은 노르딕 패턴까지 다채롭게 구성했다.
이에 따라 10월부터 간절기용 경량 머플러와 얇은 캐시미어 머플러의 판매가 꾸준히 증가했다. 11월 들어서는 골지 머플러 등 두께감 있는 니트 머플러 판매가 본격적으로 늘며, 머플러 품목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42% 신장했다. 같은 기간 장갑 품목 역시 시즌 초반의 선제적인 출고 전략과 베이직 울 장갑 등의 히트 제품을 앞세워 판매가 20% 상승하는 효과를 거뒀다.
질스튜어트뉴욕은 소재와 컬러 다변화에 적극 나섰다. 모가 짧은 소재부터 헤어리한 결을 살린 소재까지 다양한 질감을 연출했다. 컬러도 깔끔한 모노톤부터 파스텔톤, 비비드한 컬러까지 색감의 폭도 넓혔다. 또한, 체크, 스트라이프, 꽈배기 등 다양한 패턴과 스티치 포인트 등 세밀한 디자인 요소로 차별화를 꾀했다.
대표 제품인 알파카 울과 모헤어 혼방의 볼륨 머플러는 부드러운 촉감과 파스텔톤의 체크가 조화를 이루며 2030 여성 소비자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울 캐시미어 혼방 소재의 핸드워머도 도톰한 소재감과 꽈배기 패턴이 어우러진 캐주얼한 매력으로 높은 판매율을 기록 중이다.
질바이질스튜어트는 경쾌한 감성과 실용적인 디자인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생동감 있는 컬러감이 돋보이는 스트라이프 머플러, 스마트폰 사용에 편리한 핑거홀 장갑 등이 인기 아이템이다. 특히, 채도 높은 레드 컬러와 스트라이프 패턴을 조합한 머플러, 장갑 세트는 크리스마스 선물 수요에 힘입어 판매 속도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아떼 바네사브루노는 후드, 숄, 바라클라바, 트라이앵글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머플러 스타일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다양한 레이어드 룩을 연출할 수 있는 삼각형 실루엣의 트라이앵글 머플러가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허리에 묶거나 어깨에 두르는 등 활용 범위가 넓은 것이 특징으로, 출시 한 달 만에 리오더에 돌입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컬러의 원사를 자연스럽게 섞은 울 캐시미어 보카시 머플러와 장갑류 역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LF 관계자는 “보온성에 대한 즉각적인 체감 효과와 스타일링에 대한 만족도가 올라감에 따라 과거 선택적 아이템이었던 겨울 액세서리가 이제는 방한 필수 패션템으로 진화하고 있다”라며, “연말 및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사이즈 선택 부담이 적고 취향 편차가 크지 않은 액세서리의 선물 수요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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