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AF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계획에 대한 최종 담판에 나선다.

CNN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전쟁을 끝내기 위한 평화 합의 노력의 일환으로, 일요일(현지시간 28일) 플로리다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회담이 확정적인 합의로 이어질지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양측이 가능한 한 많이 최종화하려 한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X를 통해 "연말 전에 많은 일이 결정될 수 있다"고 낙관적인 메시지를 올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미국 실무진이 마련한 20개 항의 평화 계획이 "90% 준비됐다"면서 "향후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동맹국들이 어떻게 보장할지 트럼프와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폴리티코와 인터뷰에서 "회담이 잘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젤렌스키에 대해 "내가 승인하기 전에는 아무것도 갖지 못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도 "원하면 곧, 원하는 만큼" 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토 가입의사 철회, 러시아가 현재 점령하지 않은 도네츠크주 일부 지역에서의 철군 등의 양보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러시아는 모든 점령지의 자국 영토화, 우크라이나군의 돈바스(도네츠크주 루한스크주) 완전 철수 및 러시아에 양도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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