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지난해 코스피가 사상 처음 4000선을 돌파했지만, 개인투자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지난해 수익률에서 외국인이 개인 수익률의 두 배를 달성했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지난해 코스피에서 26조367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는 연간 기준 개인의 코스피 순매도액 역대 1위다. 종전 최대 기록은 2012년 15조5500억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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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 증시 폐장일인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코스피, 코스닥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6.39포인트(0.15%) 내린 4,214.17로 거래를 마감했다. 2025.12.30./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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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스피는 75.6% 상승해 주요 20개국(G20) 증시 가운데 상승률 1위를 차지했지만, 개인은 이를 차익 실현 기회로 여기고 대거 판 것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도 4조6550억 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상반기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과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우려가 매도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반면 기관은 지난해 코스피 시장에서 19조6930억 원을 순매수했다. 지난해 기관의 코스피 순매수액은 역대 두 번째로, 역대 1위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기록한 23조2576억 원이다.
수익률을 보면 외국인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외국인이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201.6%로, 같은기간 개인이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 평균 수익률 88.0%의 2.3배에 달했다. 기관의 평균 수익률도 132.3%로 개인보다 높았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사들였으며 지난해 순매수 규모는 9조5600억 원에 달했다. 이어 한국전력 1조4900억 원, 카카오 9420억 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9070억 원 순으로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개인은 네이버를 3조3550억 원어치로 가장 많이 순매수했고, SK하이닉스가 2조1460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후 삼성SDI 1조8170억 원, 한화오션 1조2370억 원, 두산에너빌리티 8890억 원 등이 순매수 상위에 포함됐다.
기관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모두 적극적으로 담았다. 기관의 지난해 순매수 1·2위 종목은 각각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였으며 SK하이닉스 순매수 규모는 5조4250억 원으로 삼성전자(2조 7520억 원)의 두 배에 달했다.
이어 KB금융 1조7020억 원과 신한지주 1조3730억 원 등 금융주도 상위권에 올랐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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