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특의 아버지는 왜 자살했나? 왜 이특의 아버지는 자신의 부모님을 목졸라 숨지게 했나?
슈퍼주니어의 핵심아이돌 이특(본명 박정수, 31)의 부친과 할아버지, 할머니가 6일 오전 모두 숨진채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특은 현재 군 복무중이어서 집안의 흉사가 그에게 충격을 던져줄 것으로 우려된다.
이특의 부친은 자신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먼저 목졸라 죽이고, 자신도 목을 메 자살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이특의 아버지는 자신이 그토록 사랑하는 아들인 이특이 군복무중인데도 이같은 참극을 벌여 주위사람들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한데는 말못할 가족의 비극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버지는 유서에서 "나를 용서해달라"고 말했다. 경제적 문제나 자신이 모시는 부모님의 치매 등 중증질환과 관련해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슬픔이나 고민이 있었음을 암시하는 유서다.
참혹한 죽음을 선택하는 데는 이특 조부모의 치매, 즉 알츠하이머가 결정적인 요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부모들은 지난 수년간 알츠하이머증세를 앓아왔다. 이특 부모는 자신의 어머니, 아버지를 극진히 간호했지만, 점점 악화하는 부모의 치매증세에 심각한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앓아왔다고 한다.
어른들의 최대 위협요소인 치매가 이특 집안을 풍지박산시킨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이특 부모와 조부모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구로구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장례식장에는 7일 슈퍼주니어 멤버등과 동방신기 최강창민, 비스트 윤두준 등 친구 연예인들의 조문이 계속 이어졌다.
2PM 찬성, 2AM 조권, FT아일랜드 이홍기, 유키스 수현도 트위터 등 SNS에 추모의 글을 올렸다.
슈퍼주니어 멤버인 신동은 라디오 방송을 전격 취소하고, 빈소로 달려갔다.
이특의 소속사는 당초 이들의 사망에 대해 교통사고라고 거짓해명해 의혹을 던져주고 있다.
경찰은 이특의 부친과 조부모가 6일 오전 9시20분 동작구 신대방동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침대 위에 이불이 덮인 채 누워 있었고 아버지는 목을 맨 상태로 숨져 있었다는 것이다. 타살의 흔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특소속사는 이특이 고인들을 조용히 보내드리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연예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