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한미군 유지비용으로 올해 9200억~94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한미양국간 지루한 샅바싸움을 벌여온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협정이 사실상 타결됐다.

한국과 미국정부 대표단은 11일 외교부 청사에서 제9차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협정(SMA)을 체결하기 위한 고위급 협의를 갖고 팽팽한 이견을 보연 방위비 협상을 거의 타결했다.

양국정부대표는 올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총액, 협상 유효기간, 제도개선 방안 등에 대부분 합의를 했다.

양국 대표단은 합의 내용을 양국 정부에 각각 보고하고 최종 승인을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이르면 12일에 합의내용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관계자는 "현재 협상이 마무리 단계"라면서 "대표단의 내부 보고 과정에서 별다른 이견이 없으면 12일 발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가장 큰 쟁점은 올해 방위비 분담금 총액이다. 양측은 9200억∼9400억원에서 타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금액은 지난해 방위비 분담금(8695억원)보다 660억~800억가량 증가한 금액이다.

당초 정부가 제시한 금액보다도 상당히 증가한 수치여서 논란이 예상된다. [미디어펜=정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