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사진)가 암투병 사실을 공개했다.
김영애는 10일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 출연, 2012년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출연 당시 췌장암 투병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김영애는 "생방송에 가까운 촬영 스케줄을 소화하는 제작팀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췌장암 초기라는 사실을 숨긴 채 2개월 동안 병원을 드나들며 치료받았다"고 말했다. 김영애는 '해를 품은 달'에서 배우 김수현이 맡은 이훤의 할머니인 대왕대비 윤씨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는 "암 투병 사실을 언론에 철저하게 숨겼지만 당시 암과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김영애는 "몸이 아파 소리 지르고 악쓰는 연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허리에 끈을 칭칭 조여매고 촬영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드라마가 끝난 후 9시간의 대수술을 받고서 죽다 살아났다"고 운을 띄운 뒤 "수술 후 몸무게가 40kg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김영애는 최근 영화 '변호인'에서 진우엄마 순애 역을 맡아 가슴 절절한 모성애를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