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가 염수정(71) 추기경 탄생을 축하했다.

원불교 남궁성(64) 교정원장은 13일 축전문을 통해 "염수정 대주교께서 추기경에 임명되심을 원불교의 전교도와 더불어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고 밝혔다.
 
추기경 임명은 "한국천주교 위상의 반영일 뿐만 아니라 한국종교계의 경사"라면서 "추기경께서 '아멘, 오십시오, 주 예수님(Amen. veni, Domine Jesu)'이라 늘 기원하신 바와 같이 남북이 나눠진 한반도와 지구촌 곳곳에 예수님의 뜻이 이뤄지는 기연이 되리라"고 기대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유경석(50) 한국회장은 "한국에서 세 번째 추기경이 탄생하신 것은 가톨릭을 넘어 우리 한국사회는 물론 아시아의 경사입니다"라고 축하했다.
 
"특별히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교회가 되도록 봉사하며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취임인사와 같이, 우리 사회의 통합은 물론 한반도 통일로 나아가는데 귀한 소임을 다해주시리라 믿습니다"고 기대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자승(60) 총무원장은 "염수정 서울대교구 대주교님이 한국인으로서 세 번째 추기경 자리에 오르시는 것을 지혜와 자비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국 불자들과 함께 축하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염수정 대주교님의 평소 말씀대로 종교는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말씀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기대하고 있다"면서 "종교는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벗이 되고, 인류의 갈등과 고통은 줄여나가 행복과 평화라는 공동의 선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염 추기경은 222일 로마 바티칸에서 열리는 추기경 서임식에서 한국의 세 번째 추기경으로 서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