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앞 경찰병력이 철수할 때까지 경찰 자진출석을 보류했던 철도노조 지도부 11명이 14일 오후 민주노총 건물에서 나와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김명환 위원장은 “철도민영화 반대 투쟁에 함께 해 준 국민 여러분께 고맙다”며 “23일간의 기나긴 시간 동안 국민 철도를 지키고 철도민영화 막기 위해 함께한 조합원 여러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철도노동자들은 철도 민영화를 막기 위해 또 국민 철도를 지키기 위해 변함없고 끊임없이 모든 여력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경찰 출두 이후에도 철도파업의 정당성과 철도 민영화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철도노조 지도부 13명이 이날 경찰에 자진 출두하면서 경찰이 체포영장을 발부한 철도노조 지도부 35명 전원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