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금류 수출이 타격받을 전망이다.
전라북도 고창의 한 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에 걸린 오리가 발견되면서 오리농가와 닭농가의 판로가 막히면서 시름이 커질 전망이다.
농림수산식품부가 고창 오리농가의 오리가 AI에 걸린 것으로 확진하면서 오리와 닭등의 냉동제품 수출이 중단될 수밖에 없게됐다. 그동안 베트남등에 대한 닭과 오리 수출이 급증한 바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확진 판정으로 가금류의 수출은 큰 벽에 부딪치게 됐다.
우리나라 가금류를 수출하는 국가들이 곧바로 수입중단조치를 취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수출된 가금류는 4130만 달러로 이중 닭이 3710만달러, 오리가 420만 달러에 달했다.
우리나라가 AI 청정국 지위를 갖고 있지 않았던 2010년보다 1000만 달러 가까이 많다.
대한민국은 3년전인 2011년 5월 OIE(세계동물보건기구)에 청정국 지위를 신청해 그 해 9월 이를 확보한 바 있다.
이번 AI 발견으로 우리나라는 상시 AI 발생국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아 수입업체들이 거래선을 다른 국가로 돌릴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가금류 수출은 AI가 많이 발생했던 베트남등에 집중됐다. [미디어펜=경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