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1호인 숭례문의 부실공사조사를 하던 충북대 박 모 교수가 학과 사무실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은 박모교수가 자살했는지 여부를 수사중이다.
박모 교수의 아내와 제자들은 박모교수가 18일 오후 3시15분쯤 청주시 흥덕구 충북대학교의 모 학과사무실에서 전기줄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그의 부인은 경찰진술에서 "오전에 학교를 간 남편과 점심을 하기로 약속했는데 연락이 안돼 학교로 찾아가보니 사망한 채 있었다"고 말했다.
박씨의 시신에서는 특별한 외상이 없었다. 박모 교수는 숭례문복원 과정에서 러시아산 목재를 사용한 의혹등과 논란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해 부실공사 검증 조사를 벌이고 있었다.
박씨가 사망하기 전에 작성한 노트에는 "지금 너무 힘들다. 먼저 가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경찰은 유족과 지인들을 대상으로 박모 교수의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미디어펜=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