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먼이 심한 알콜중독상태에서 북한의 잔악한 공산독재자 김정은을 찬양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프로농구(NBA)시카고 불스 출신의 데니스 로드먼이 북한에 체류중에서 과음을 한 상태에서 김정은에게 바치는 노래를 부르고, CNN과의 회견에서도 망언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로드먼은 북한에서 김정은을 만나고 농구대회도 주최한 후 미국으로 귀국하자마자 알코올 중독 재활원에 입소했다. 로드먼의 에이전트인 대런 프린스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로드먼이 알콜중독 치료를 위해 재활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프린스는 "로드먼의 방북이 기념비적인 이벤트가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모든 것이 악몽으로 변질됐다"면서 "데니스 로드먼은 심리적으로 무척 힘든 상황에서 미국에 돌아왔다"고 해명했다.
그에 따르면 로드먼은 자신을 '초인간적인' 정치적 인물과 조정자로 비치게 하려는 망상을 갖고 북한을 방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로드먼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지난해부터 수차례 방북했다. 지난 1월 6∼13일에는 한물간 NBA 선수들을 데리고 북한을 방문해 친선게임을 갖기도 했다.
친선게임에 앞서 로드먼은 김정은에게 바치는 노래를 불러 미국민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들의 분노를 초래했다.
로드먼의 최대 악행은 지난 7일 미국 케이블 채널 CNN 시사프로그램에 나와 북한에 억류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에 대해 잘못을 저질러서 북한당국이 구금중이라고 강변해 앵커와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로드먼은 인터뷰 전에 술을 심하게 마셨다고 그의 에이전트는 전했다. [미디어펜=국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