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뿔소의 뿔은 1kg에 7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보다 비싸다. 그래서 밀렵꾼들이 목숨을 담보로 코뿔소를 밀렵하려고 한다.
남아공에는 2만2000여마리의 코뿔소가 살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무려 1000여마리가 밀렵꾼에 희생됐다.
이대로가면 10년안에 코뿔소가 남아공에서 완전히 멸종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남아공당국이 아무리 밀렵단속을 해도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듯이 밀렵군을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아공 환경부는 19일 2013년에 1004마리의 코뿔소가 밀렵꾼에 의해 숨졌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의 668마리를 훨씬 웃도는 희생수치다.
남아공 최대 야생동물 공원인 크루거국립공원에서만 606마리가 죽었다.
이로써 2008년 이래 2778마리가 죽었다.
남아공은 지난해 343명의 밀렵꾼을 체포했다. 남아공은 밀렵단속을 위해 공원 경비원뿐만 아니라 군인과 무인항공기,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밀렵꾼과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밀렵꾼들이 크루거공원과 인접한 모잠비크쪽을 통해 잠입하는 연유로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남아공에는 2만2천마리의 코뿔소가 살고 있다. 세계 최대 코뿔소 서식지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희생되는 코뿔소가 이처럼 많아지면 앞으로 10년안에 모두 사라질 것으로 남아공 당국은 우려하고 있다. 코뿔소 뿔은 중국과 베트남 등에서 한약재나 장식품으로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
코뿔소 뿔 가격도 금보다 비싼 ㎏당 6만5000달러(7천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따라서 중국 베트남등지에서의 코뿔소 뿔에 대한 수요를 없애지 않는한 남아공의 코뿔소의 수난은 근절되지 않을 전망이다. [미디어펜=국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