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가 난징(南京)대학살을 일으킨 후 2개월 이상 시체를 처리했다는 내용의 기밀문서가 공개됐다.

22KBS 등 복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랴오닝(遼寧)성의 기록보관서는 난징대학살과 관련된 기밀문서를 공개했다. 이 기밀문서는 남만주철도회사의 것이다.
 
중국 지린(吉林)성의 기록보관소는 난징대학살 전후 난징시의 인구가 765,000명 줄었다고 밝혔다. 이 문서에 따르면, 193712월부터 19381월까지 벌어진 난징대학살 전후 난징시의 인구는 약 100만명에서 335,000명으로 줄었다.
 
기밀문서에 따르면, 일제는 난징대학살을 일으킨 후 2개월 이상 시체를 처리했다. 매일 트럭 5~6, 인부 200~300명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만주철도회사는 일제가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후 중국 침략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세운 회사다. 1907년 랴오닝성 다롄(大連)에 설립됐다.
 
중국이 난징대학살과 관련된 문서 등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중국의 지역 기록보관소들이 일제의 난징대학살과 관련된 문서를 연이어 공개하면서 중국 내 반일 감정이 더 고조될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