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부위원장인 김동만(54) 후보가 22일 제25대 한국노총 위원장에 선출됐다.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위원장 이병균(54) 후보는 사무총장으로 선출됐다.

한국노총은 이날 서울 강서구 등촌동 KBS 스포츠월드 체육관에서 제25대 임원선거를 실시했다. 위원장과 사무총장 러닝메이트 체제로 진행됐다. 1차 투표에서는 4개 후보조 중 과반수를 넘은 후보가 없어 결선투표까지 진행됐다.
 
한국노총 소속 중 투표권을 가진 선거인단 2,704명 중 결선투표에 참가한 인원은 2,473명이었다.
 
기호 1번 김동만-이병균 후보조는 1,349(54.5%)를 얻어 1,087표를 얻은 기호 3번 문진국-김주영 후보조를 262표 차로 누르고 제25대 위원장에 당선됐다.
 
2,560명이 참가한 1차 투표에서는 현 위원장인 문진국-김주영 후보조가 2,560표 중 923표를 얻어 1, 기호 1번 김동만-이병균 후보조는 755표로 2위를 기록해 문진국 위원장의 재선이 점쳐지기도 했다.
 
김동만 위원장 당선자는 "한국노총을 한국노총답게 만들겠다""공공부문 대정부 투쟁도 양대노총의 경계를 허물고 중심에 서서 열심히 싸우겠다"고 밝혔다.
 
또 이병균 사무총장 당선자는 "역사적 순간을 잊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한국노총 변화의 큰 물결을 만들어 내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동만-이병균 당선자는 노조법 개정으로 타임오프 제도 전면 폐기 고용안정협약 체결로 경제위기 극복 공공부문 노정교섭 관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확대 및 조직화 통상임금 확대 및 최저임금 현실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며 4개 후보들 중 개혁파로 분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