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낯이 두껍다. 철면피가 아닌 바에야 어떻게 해촉 무효소송을 낼 수가 있나?"
박근혜대통령이 비행기에서 추락사하기를 바란다는 식의 저주를 퍼붓었던 임순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보도교양 특위 위원이 방통심의위의 해촉 결정을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해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임 특위위원은 박대통령이 인도와 스위스를 국빈방문하는 기간에 "경축, 비행기 추락사 바뀐애(박근혜 대통령 비하한 말) 즉사"라는 저주의 글을 트위터에 올리고, 이를 퍼나를 것을 선동했다. 방통심의위는 임씨가 국가원수를 모독하고, 기관의 품위를 크게 손상한데다, 현재 석사학위 논문의 표절시비까지 휘말려있는 점을 감안해서 해촉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국민들은 임씨의 해촉 무효 소송에 대해 "국가원수에 대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망언을 한 고위공직자가 방통심의위의 해촉결정에 반발하며 뻔뻔하게 나올 수 있는지 어이가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더욱 가관인 것은 방통심의위의 야당추천 인사들이 임씨를 편들고, 이번 해촉에 대해 위원들의 표현의 권리를 침해한다고 반발하고 있다는 점이다. 수년전 나체사진을 사이트에 올려 물의를 빚었던 박경신 고려대 교수와 김택곤, 장낙인 씨등이 임씨의 해촉은 무효라고 강변하고 있다. 진영논리에 따라 막가파식으로 국가원수를 모독한 임씨를 감싸기 바쁜 모습이어서 여야간 나눠먹기식으로 안배하는 방통심의위 심의위원과 특위위원회제도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미디어펜=정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