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 미국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 브렉시트 등에 따른 달러 강세가 판매 견인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AIA생명의 달러보험 상품이 달러 강세 전망에 힘입어 지난 7월 초회보험료가 약 127억원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 AIA생명은 9일 달러보험 '골든타임 연금보험'의 판매실적이 올 들어 꾸준히 증가해 지난 7월 초회보험료 1114만 달러(127억 2000만원, 183건 판매)였다고 밝혔다./AIA생명


AIA생명의 한국지점(이하 'AIA생명')은 9일 스테디셀러 달러보험 상품인 '(무)골든타임 연금보험'의 판매실적이 올 들어 꾸준히 증가해 지난 7월 초회보험료 1114만 달러(127억 2000만원, 183건 판매)로 정점을 찍었다고 밝혔다. 

이는 2015년 7월 초회보험료 457만 달러(52억4000만원, 71건 판매)의 2.4배, 올해 1월 초회보험료 269만 달러(33억1000만원, 49건 판매)의 4배에 이르는 성과다. 

AIA생명은 초저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 중국의 경기둔화 등으로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판매실적이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AIA생명 B2B영업부문 부문장 이재상 상무는 "달러 강세를 예상하고 투자하는 소비자뿐만 아니라 자산 포트폴리오를 안정화하려는 금융 소비자들의 문의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출시된 (무)골든타임 연금보험의 누적 판매실적은 올해 7월 기준 약 3억 달러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연 1% 내외에 불과한 은행권의 다른 달러예금과 달리, 이 상품은 가입 시점의 공시이율(8월 기준 2.15%)을 확정금리로 10년간 지급한다. 또 10년 이상 유지 시 비과세 혜택까지 제공한다. 

이에 고액 자산가는 자녀나 손주의 유학, 결혼자금으로 일반 투자자는 생활, 노후자금 목적으로 가입하고 있다고 AIA생명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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