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이 신상품 개발 활성화 등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17일 손해보험협회 출범 7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통해 "손해보험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불합리한 보험금 지급을 방지할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산업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손보협회는 예상치 못한 재난이나 정보유출 사고 등 새롭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한 상품개발을 지원해 손해보험의 사회안전망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손보협회는 또 자율주행 자동차의 상용화를 준비하고, 헬스케어 산업과 연계해서도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조사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의 도입을 앞두고 업계의 부담을 완화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IFRS4 2단계 도입시 부채증가와 손익변동성 확대가 예상되고 있어 이에 대비한 회계실무기준과 재무건전성 기준 정립, 다양한 자본확충, 완충방안 등을 감독당국과 논의해 업계의 부담완화에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손보협회는 불합리한 보험금 지급을 방지할 제도개선 추진방향으로는 우선 과잉진료가 빈번한 보장내역의 제어방안을 마련하고 표준약관을 개선하고 손해율 통계를 정교화하는 등 실손의료보험의 구조 개편을 지원하는 것을 들었다.

또 경미 사고 수리기준 마련, 렌트비 지급기준 개선, 미수선수리비 폐지 등 개선된 자동차보험 수리비 제도를 정착시키고 보험사기방지특별법의 시행에 맞춰 안내·홍보하는 한편 소비자 불편이 없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손보협회는 선진 교통문화 정착, 소비자 권익 향상, 불완전판매 방지 노력 등으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장 회장은 "손보업계는 앞으로 닥쳐올 경영환경의 변화를 두려워하거나 회피하지 않고 기본에 충실한 내실화를 통해 손해보험 산업이 국민 모두에게 사랑받고 지속성장이 가능한 산업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