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오토바이(이륜차) 사고는 늘고 있지만 정작 보험가입율은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분석시스템을 보면 지난해 이륜차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2만427건으로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오토바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지난해 401명으로 1년 전보다 2.3% 늘었고, 부상자 수도 2만3465명으로 8.3% 증가하는 등 사고 피해도 커지는 추세다.

사고 위험을 고려해 2012년부터 오토바이 책임보험 가입이 의무화됐지만 여전히 가입률은 저조한 편이다.

보험개발원 분석 결과 2015년 말 국토교통부에 신고된 오토바이 216만6000대 중 책임보험에 가입한 이륜차는 92만여대로 가입률이 42.5%에 그쳤다.

의무 가입 대상이 아닌 종합보험 대인배상 가입 차량은 12만3000여대로 가입률이 5.7% 수준이었고, 자기신체사고와 자차손해 가입률은 각각 3.7%, 0.5%에 불과했다.

종합보험 가입률이 이처럼 낮은 것은 손해율이 높아 보험사들이 이륜차 종합보험을 잘 받아주지 않기 때문이다.

퀵서비스나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의 경우 난폭운전으로 교통사고 발생이 잦아 보험을 인수한 보험사들이 손해를 입는다는 것이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