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국제유가가 공급 과잉 우려에 따라 하락했다. 달러 강세 여파로 금값도 내렸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4센트(0.5%) 낮은 배럴당 45.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선물은 전날보다 32센트 하락한 배럴당 46.6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6%가까이 올랐던 원유 가격은 이날은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부각돼 약세로 끝났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전주보다 53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증가폭인 150만 배럴을 훌쩍 넘은 것이다.
또 3주 연속 증가세가 이어진 탓에 투자자들은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를 떨치지 못했다.
산유국들이 감산에 합의할 것이라는 기대는 이어졌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인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감산을 논의하기 위해 OPEC 사무총장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비회원국인 러시아는 OPEC의 움직임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에너지장관인 알렉산더 노박은 "이달 말까지 OPEC 회원국들이 감산을 위한 구체적인 조건에 합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60센트(0.1%) 내린 온스당 1223.90달러에 마감했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