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 오후 7시15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로 복귀하기 위해 청와대를 출발했다.

2013년 2월25일 18대 대통령으로 청와대에 들어온 지 4년여만에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을 받은 지 이틀만이다.

헌재의 탄핵 선고가 나온 뒤에야 비로소 삼성동 사저의 보일러 수리 및 인터넷 연결 등 입주 준비가 시작돼 이틀동안 분주하게 사저 정비를 마친 뒤 전격 대통령의 입주가 가능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헌재 선고 이후 청와대 관저에 머물렀다.

박 전 대통령은 출발에 앞서 청와대 참모 및 직원들과 작별 인사를 하고, 마지막 소회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언론을 통한 공식 메시지는 없었다.

사저 이동 경로는 청와대에서 나와 광화문과 남산 3호 터널, 반포대교 등을 거칠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 사저 부근에는 김진태 의원 등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과 대리인단인 손범규 변호사,  대통령 지지자 400∼500여 명이 집결했다. 

박 전 대통령은 사저로 들어가기 전에 지지자 및 주민에게 간단한 인사를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가 내려진 뒤 이틀이 지난 12일 청와대를 떠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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