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4일 전날 한광옥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들이 일괄 제출한 사표를 모두 반려했다. 

총리실은 이날 “한광옥 대통령비서실장과 허원제 정무수석 등 수석비서관 9명,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조태용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장, 박흥렬 경호실장 등이 제출한 사표를 황 권한대행이 모두 반려했다”고 밝혔다.

사표 반려 이유에 대해 총리실은 “이는 현재 안보와 경제 등의 엄중한 상황을 고려해 한치의 국정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긴급한 현안업무를 마무리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 비서실장과 청와대 수석비서관 9명 등 참모진은 13일 회의를 마친 뒤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난 만큼 황 권한대행에게 재신임 여부를 일임하겠다는 의미로 보여진다.

지난해 12월9일 국회의 탄핵소추 결의로 대통령의 권한행사가 정지된 이후 청와대는 황 권한대행 보좌조직으로 전환됐으며, 이들의 사표 수리 여부도 황 권한대행이 결정한다.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4일 전날 한광옥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들이 일괄 제출한 사표를 모두 반려했다./국무총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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