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서울 강동구 일대 아파트 전셋값 하락행진이 길어지고 있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아파트 전셋값은 올들어 2.13% 하락했다. 강동구는 지난해에도 전셋값이 2.76% 떨어졌다.

강동구 일대 전셋값 하락세는 재건축 이주 영향으로 지난 2015년 15.64% 급등한 이후 가격이 조정됐고, 인접한 경기 하남시에 아파트 공급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강동구에 이어 경기도 과천(-1.07%)시와 양주시(-0.96%), 서울 양천구(-0.63%), 경기 김포(-0.4%), 서울 성북구(-0.32%) 순으로 낙폭이 컸다.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4.42% 올라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지만 과천시(14.07%)와 양주시(8.18%) 등 일부 지역은 급등한 가격 피로감이 최근 전셋값 조정으로 이어졌다. 

전셋값이 뚝 떨어진 강동구에서는 올해도 5411가구가 입주 예정으로 있고, 인접한 하남(미사)에서도 6217가구가 풀린다. 

내년까지 2년간 수도권에서 아파트 입주가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 화성시로 5만409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동탄2신도시 입주 물량이 대다수다.

다음으로 경기 시흥시(2만4627가구), 경기 용인시(2만2469가구), 경기 김포시(2만1740가구), 경기 수원시(1만8445가구), 경기 평택시(1만6679가구)의 순이다. 시흥시는 목감지구와 배곧지구에서, 용인시는 기흥역세권지구와 남사지구 등 도시개발구역에서 공급이 크게 늘어난다. 김포시는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아파트 입주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