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전국 시·군·구 250개 투표소에서 치러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 1차 현장투표가 22일 오후 6시 마감됐다.
이날 투표 대상은 자동 선거인단으로 등록된 권리당원들과 일반 국민 가운데 선거인단 신청 당시 ‘현장투표’ 방식을 선택한 유권자들이다.
홍재형 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선거 결과에 대해 전체 참여대상자 29만여명 가운데 이날 투표에 52,886명이 참여해 18.0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권리당원들의 경우 이날 참여하지 않더라도 추후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에 참가할 수 있다. 이날 투표는 바로 현장에서 개표를 하지만 발표는 하지 않은 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관리하게 된다.
이후 권역별로 ARS 투표와 순회투표가 이뤄지면, 이날 치러진 현장투표도 여기에 합산하는 방식으로 개표될 예정이다.
민주당 ARS 및 순회투표는 호남(25∼27일), 충청(27∼29일), 영남(29∼31일), 수도권·강원·제주(31일∼4월 2일) 순으로 네 차례 실시된다.
애초 민주당은 호남 순회투표 발표일인 27일에 전국 현장투표 전부를 개표하려 했지만, 일부 주자들로부터 지역 민심이 왜곡될 수 있다는 이의가 제기돼 권역별로 별도 개표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 '현장 투표' 결과 일부가 SNS를 통해 유포되면서 '부정선거'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투표 결과를 밀봉했다가 오는 27일 호남 지역부터 시작되는 권역별 순회 경선 일정과 맞춰 순차적으로 발표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이날 투표 종료 30여분 만에 투표소별 개표 결과들이 엑셀 파일, 메모 형태 등으로 유출되기 시작했다. 내용은 문재인 후보가 상당한 차이로 다른 후보들을 앞섰다는 것이었다. 그러자 나머지 후보들은 "선거 결과가 사전에 유출됐다"며 반발했다.[미디어펜=정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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