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더불어민주당이 22일 전국 250개 투표소에서 마감한 대선후보 첫 경선투표에서 비공개되어야 하는 투표결과가 유출된 것으로 보여 안희정 후보 캠프와 이재명 후보 측에서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민주당 경선투표 결과로 보이는 정보가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이번 유출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당내 일각에서는 "선관위 규정 위반이 확실하다"며 "가짜 정보가 어디서 어떤 의도로 만들어져 유통됐는지 공식적인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특히 안 후보 측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유포된 점을 문제삼아 '선거 무효'를 제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공개 하기로 한 투표 결과가 유출된 이유로는 경선 현장투표 뒤 실시된 개표에 각 캠프 대리인이 참관하면서 일부 결과가 유출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문 후보 측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관련 내용 유포에 대한 자제 협조를 요청하고 나섰다.

   
▲ /사진=각 후보 페이스북

문재인 후보측 캠프를 제외하고 안 후보와 이 후보 측은 밤 늦은 시간까지 대책 회의에 들어가는 등 비상사태에 들어갔다.

첫 경선투표에서부터 원칙에 어긋난 유출 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해 특정한 의도가 있다는 판단이다.

특정 캠프에 유리한 결과를 확산시켜 향후 나머지 경선투표에서 표심을 왜곡하는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예고된 인재였다는 지적을 비롯해 당 지도부가 공정한 경선관리에 실패했다는 질책도 나오고 있다.

첫 경선투표에서부터 파장이 일어난 민주당의 투표결과 유출 해프닝에 세간의 우려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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