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국민의당 대선후보 안철수 전 대표는 25일 광주·전남·제주에서 실시한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선철을 위한 첫 순회경선에서 60%의 득표율로 승리했다. 

장병완 선관위원장은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첫 경선 광주·전남·제주 순회 경선 개표 직후 브리핑을 통해 "광주·전남·제주지역 순회 경선 투표자수는 62,389표"라며 "전체 30개 투표소 가운데 목포를 제외한 29개 투표소의 투표자 수는 58,739표"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중 유효 투표는 58,493표이고 무효표는 246표"라며 "여기서 안철수 후보가 35,170표를 얻어 득표율 60.13%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또 "손학규 후보는 1만3244표를 얻어 22.64%를, 박주선 후보는 1만79표를 받아 17.23%를 각각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안 전 대표는 국민의당의 최대 지지기반이자 처음으로 경선이 치러진 광주·전남 경선에서 큰 표차로 승리를 거머쥠으로써 국민의당의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될 것이 유력시된다. 전체 당원 19만여 명 중 7만여 명이 광주·전남 지역의 당원이다.

안 전 대표가 광주·전남 경선에서 압승을 거둔 것은 이 지역의 민심이 본선 경쟁력을 감안해 국민의당 대선주자 중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안 전 대표를 선택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 국민의당 대선후보 안철수 전 대표는 25일 광주·전남·제주에서 실시한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선철을 위한 첫 순회경선에서 60%의 득표율로 승리했다./사진=연합뉴스


안 전 대표는 경선 결과가 나온 뒤 입장문을 내고 "문재인을 꺾고 국민의당 중심의 정권교체를 하라는 요구"라며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국민의당 첫 경선이 뜨거운 열기 속에 공정하게 치러졌다"면서 "국민의당이 대선에서 압도적으로 이겨 달라는 광주, 전남, 제주 시민들의 뜨거운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 투표자 수는 예상을 뛰어넘는 6만2천441명으로, 애초 국민의당이 전망한 2∼3만 명보다 2배 이상으로 많아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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