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국내 1호 경전철 사업인 부산~김해 경전철 민자사업의 최소수입보장(MRG) 방식이 폐지된다.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부산·김해시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사업재구조화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 부산~김해 경전철 노선도./사진=국토부 제공.

부산~김해 경전철은 2011년 개통한 이래 5년간 2124억원의 최소수입보장액이 발생, 부산·김해시의 재정 부담으로 돌아왔다. 

국토부는 이번 MRG 방식을 폐지하고 비용보전 방식을 도입해 협약이 종료되는 2041년까지 약 30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국토부는 위탁운영하던 부산~김해경전철 사업을 사업시행자 직영방식으로 전환해 2041년까지 운영비용을 1500억원가량 절감할 방침이다. 수익률도 기존 14.6%에서 전국 지자체 민자사업 중 최저 수준인 3.34%로 낮춰 재구조화 효과를 극대화했다. 

박민우 국토부 철도국장은 "부산~김해 경전철은 김해공항을 연결하는 교통수단으로 앞으로 김해신공항이 개항하면 이용객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 지방재정부담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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