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올 봄 지방 5대 광역시(인천광역시 제외)의 분양시장이 주춤한 반면 지방 중소도시는 활기를 띠고 있다.
올 4~5월 기준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총 2만4000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같은 기간 5대 광역시(부산·대구·대전·광주·울산) 분양 예정 물량인 9101가구에 비하면 약 2.5배 이상 많은 수치다.
지방 부동산 시장을 주도했던 부산시와 세종시가 지난 11.3 부동산 대책에서 청약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돼 위축된 면도 있지만, 5대 광역시에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몰리면서 100% 철거 이후 분양보증서 발급 정책에 발목 잡힌 탓도 크다.
5대 광역시 분양에 제동이 걸리면서 올 봄에는 지방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분양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중소도시 분양 물량이 쏟아지는 만큼 수요자들은 옥석을 가리는 안목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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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주 호암택지지구 토지 이용계획도. |
충북 충주시에서는 내달 도심형 택지지구인 호암택지지구에서 4개 건설사가 총 3487가구를 동시분양할 예정이다. 충주 도심권은 그 동안 공급이 적어 신규 분양에 대한 대기수요가 많은 지역 중 하나여서 이번 동시분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호암택지지구는 호암지 생태공원과 대제지가 인근에 위치해 있어 주거 환경이 쾌적하고, 충주 기존 도심과 가까워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충주고·충주여고 등의 우수한 학군도 갖추고 있다.
원건설은 전용면적 84~133㎡, 870가구로 구성된 '호암 힐데스하임'을 분양하며 제일건설은 '호암지구 제일풍경채 엘리트파크'를 전용면적 74~84㎡, 874가구 규모로 공급한다.
우미건설은 전용면적 84~119㎡, 892가구 규모의 '호암지구 우미린'을 공급하며, 두진건설은 전용면적 66~84㎡, 851가구로 구성된 '호암 두진하트리움'를 선보인다.
강원도 원주시에서는 반도건설이 4월 '원주기업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 ∙ 2차 총 134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1차는 원주기업도시 1-2블록에 전용면적 60~85㎡, 54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2차는 2-2블록에 전용면적 60~85㎡, 794가구로 조성된다.
경남 진주시에서는 한화건설이 신진주역세권 E-3블록에 주상복합단지인 '신진주 꿈에그린'을 내달 분양한다. 전용면적 84~103㎡, 아파트 424가구, 전용면적 82㎡, 오피스텔 50실로 조성된다. KTX 신진주역과 남해고속도로 진주IC ∙ 통영대전고속도로 진주JC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광역 교통망이 우수하다.
전남 무안군에서는 호반건설이 5월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공동 32블록에 '남악 오룡 호반베르디움'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84㎡, 665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오룡지구는 주거와 문화 ∙ 스포츠시설 중심의 ‘수변생태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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