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 측 이종걸 총괄선대위원장은 30일 문재인 전 대표가 민주당 후보가 될 경우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 시장의 지지층이 이탈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이 선대위원장은 YTN라디오 '신율의 출방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경선에 문 전 대표가 승리할 경우 안 지사와 이 시장의 지지층이 어디로 갈 것 같으냐는 질문에 "정권교체를 위해 문 후보를 도와주느냐, 아니면 밖으로 나가겠느냐, 저는 오히려 후자 쪽으로 갈수도 있다고 본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과 안희정이 반드시 역전과 반전을 통해서 당의 후보가 돼야 한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전 대표가 호남에서 60% 지지를 받은데 대해 "어느 정도 예측됐던 측면이 있다"면서도 "사실 호남이란 데가 문재인 전 대표의 분당 책임이 몰려있는 데고 지난 총선 때 안 찍으면 본인이 은퇴하겠다고까지 얘기했다. 그런 문재인 말실수가 상당히 몰려있는 데도 불구하고 60%를 했기 때문에 저희들은 이게 뭔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거의 동시에 치러졌던 국민의당 (호남경선에서) 반문(정서), 이런 것들이 한 절반 정도가 (안철수에게) 넘어갔다고 본다"고 자평했다.
호남에서 국민의당과 경선이 함께 치러지면서 반문정서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지지로 절반 정도 넘어가면서 민주당 경선에서 문 후보가 60%의 득표를 올렸다는 주장이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의 ARS 분위기는 거의 반문이 됐던 것이다. (민주당) 공조직에 있어선 거의 문재인 후보가 100%를 차지한 걸 보면 조직 영향력이 좀 크고 작고는 있습니다만 이게 어차피 당내 선거기 때문에 조직이 지금까지는 생각보다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 선대위원장은 충남 경선 결과에 대해선 " 안 후보의 36% 정도, 이 후보가 아무 조직 없는 곳에서 15% 정도로 끝났다”며 “충청에서 보면 안 지사의 조직력과 문 후보의 당내 공조직이 부딪혔는데 46% 정도로 섰단 것이 앞으로 영남과 수도권에선 46% 이하로 떨어질 거라는 기대감을 갖게 됐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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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 측 이종걸 총괄선대위원장은 30일 문재인 전 대표가 민주당 후보가 될 경우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 시장의 지지층이 이탈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사진=미디어펜 |
[미디어펜=정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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