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안희정 충남지사는 31일 "노무현 정신으로 도전하고 도전한 끝에 영남의 민주당을 만들었다"고 영남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안 지사는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영남권 순회경선 전경연설에서 "지역주의와 낡은 이념의 미움과 불신의 그 늪을 향해서, 그 검은 강물을 향한 도전이었다"며 "그래서 지난 12년동안 많은 동지들이 선거에서 떨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가 90년대 3당 야합 이후 영남에서 민주당 당원이 되고, 민주당 출마자가 되는 것이 다 바보가 되는 길이었다"면서 "단순히 선거에서 떨어져서 개인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서도 다 바보라고 했다"며 영남에서 민주당으로 살아온 당원들께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렇게 전진해왔다. 이런 전진을 통해서 우리 민주당이 대한민국의 이 갈등과 위기를 극복하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내자"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모든 사회적 갈등은 결국 정치로 풀어야 한다"면서 "그러나 우리가 풀고자하는 사회적 갈등과 대립이 정당과 의회에서 풀리지 못하고 끊임없이 지역주의와 낡은 이념으로 여·야 의회와 정당의 정치가 진행된 결과 오늘 대한민국은 위기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안 지사는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에 대한 우리의 분노와 미움은 뒤로하고 한 걸음 더 나가 좀 더 수준의 민주주의를 통해 우리 사회의 신뢰라는 자산을 높여야 한다"며 "그래야 세월호의 그 아이들에게 ‘얘들아, 우리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었다’고 이렇게 얘기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이것이 제가 이야기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이라며 "우리가 상대에 대한 미움과 분노만으로 나를 지지해달라고 이야기 하는 것에 머물러서는 대한민국을 새롭게 만들 수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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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안희정 충남지사는 31일 "노무현 정신으로 도전하고 도전한 끝에 영남의 민주당을 만들었다"고 영남의 지지를 호소했다./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정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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