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영남권 순회경선에서 문 전 대표가 64.7%(128,429표) 이재명 성남시장 18.5%(36,780표) 안희정 충남지사 16.6%(32974표)로 3위를 차지했다.

안 지사는 호남·충청에서 문 전 대표의 뒤를 이었지만 이날 1.9%차로 이 시장에게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에 머물렀다.

문 전 대표는 지난 22일 안방인 영남권역 경선 투표소투표에 70.2%p로 당당히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이재명 시장은 18.4%p의 지지율을 얻어 처음으로 2위에 올랐다.

지난 29·30일 진행된 ARS 투표에서 총 선거인수 225,908명중 189,219명이 투표에 참가해 문 전 대표가 64.3%(121,683표), 이재명 시장 18.6%(35,214표), 안 지사는 16.9%(31,931표)를 얻었다.

이어 당일 전국 대의원 투표는 선거인 2684명중 1407이 투표에 참가하며 52.4%p 투표율을 보였다. 여기에서 문 전 대표는 82.4%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안희정 지사가 10.4%로 2위를 기록했다. 이 시장은 대의원 투표에서는 7.0%로 다소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문 전 대표는 투표 결과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지역에서는 아주 선점한 거 같다. 많은 지지보내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며 "그런데 아직은 수도권 비중이 워낙 크기 때문에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 상태이다. 결선 투표까지 가지 않도록 수도권에서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소감에 대해 기자들에게 "먼저 문 후보님께 고향동네에서 높은 지지율 얻으셔서 최선을 다하신 것 축하드린다"면서 "앞으로 수도권에 60퍼 이상의 유권자들 기다리고 있다. 오늘 한 여론조사가 말해주듯이 문 후보는 불안한 대세다"고 말한 뒤 "수도권 현명한 유권자들이 선택해 줄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 결선 통해 기적같은 역전 드라마 써보겠다"말했다. [미디어펜=정광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