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국민의당 대선후보 안철수 전 대표는 2일 서울·인천 지역에서 실시된 여섯 번째 순회경선에서도 압승을 기록하며 6연승으로 다른 후보들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날 안 전 대표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인천 경선에서 유효투표 35,421표 중 30,633표(86.48%)를 얻어 압도적으로 1위에 올랐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10.63%(3760표)로 2위에 머물렀고, 박주선 국회 부의장은 2.90%(1028표)로 3위에 머물렀다.

안 전 대표는 5차례 경선의 누적 득표율에서도 71.95%(124,974표)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안 전 대표는 호남 2연전을 포함해 지금까지 실시된 여섯 차례 순회경선에서 모두 압승을 거둠에 따라 사실상 대선후보 확정에 필요한 공식 선언 절차만 남겨두게 됐다.

국민의당은 4일 대전·충남·충북·세종에서 경선 투표를 마친 뒤 곧바로 대선후보를 최종적으로 확정한다. 이날 서울·인천 경선에는 3만5천502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6차례 경선 누적 투표자 수는 17만4천258명이다.

   
▲ 국민의당 대선후보 안철수 전 대표는 2일 서울·인천 지역에서 실시된 여섯 번째 순회경선에서도 압승을 기록하며 6연승으로 다른 후보들과 큰 차이를 보였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은 현장투표 80%와 여론조사 20%를 각각 반영해 대선 후보를 뽑는다. 여론조사는 오는 3∼4일 치러진다.

경선 결과 후 안 전 대표 측 김철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안철수 ‘남풍’이 대한민국의 심장부, 수도권에 닿아 ‘태풍’이 되었다”며 “소중한 주말에 투표장으로 발걸음해주신 6만여 경기도민, 인천·서울시민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절절한 민심을 느꼈다. 능력 없는 상속자가 판치는 나라 제대로 바꾸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겠다”며 “국민의당 중심의 더 좋은 정권교체로 새로운 미래를 열겠습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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