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제19대 대통령 선거를 D-36일 남겨두고 내주 각당 본선 대진표 확정될 예정인 가운데 장미대선을 향한 레시스가 본격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범보수 진영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물론 진보성향인 정의당까지 3개 정당은 이미 대선후보를 확정했다.

3일 치러질 더불어민주당 수도권 경선에서 안희정·이재명 후보가 반전 드라마를 연출하지 못하면 문재인 후보가 무난히 본선 후보로 확정될 전망이다. 현재 문 후보는 누적득표율 59%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6번의 경선에서 과반을 확보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오는 4일 충청권 경선이 남아 있지만 기존 경선에서 모두 승리하며 사실상 본성행 티켓을 거머줬다. 안 후보는 누적득표율 71.95%를 기록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지난 31일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본선 후보로 선정됐고, 바른 정당은 지난달 28일 유승민의원을 대선 후보로 뽑았다. 비교섭정당인 정의당은 지난 2월 17일 심상정 대표를 대선 후보로 내세웠다.

이에 따라 각 정당 및 대선주자들은 본선 시계에 맞춰 선거채비를 서두르고 있으며, 본선 초반 정국의 최대 변수로 꼽히는 단일화 또는 연대론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이번 대통령 선거는 보수·중도 단일화 여부에 따라 문재인, 안철수, 홍준표, 유승민, 심상정 등 최대 5자 구도에서 4자 구도(문재인, 안철수, 홍준표, 심상정)나 3자 구도(문재인, 안철수, 심상정)까지 다양한 시나리오가 제시되고 있다.

다만 현재 여론조사상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 후보와 양자대결이 아닌 이상 30%대 중반~40%대 초반 지지율로 유의미한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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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달 27~31일 동안 MBN과 매일경제 의뢰로 전국 성인남녀 2550명을 대상으로 '19대 대선 대국민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1.9%포인트)에서 문 전 대표는 34.9%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는 민주당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이탈 지지층 대부분을 흡수하며 전주보다 6.1%포인트 오른 18.7%의 지지율로 2위를 차지했다. 안 지사는 문 전 대표에 큰 격차로 뒤져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하며 12.1%지지율로 하락해 3위를 기록했다.

차기대선 5자 가상대결에서는 문재인 후보(43.0%)가 안철수(22.7%)·홍준표(10.2%)·유승민(3.9%) 후보의 지지율 합계(36.8%)보다 오차범위 밖인 6.2%p 앞선 1위를 기록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유 후보는 나란히 3.9%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문재인·안철수·홍준표 3자 간의 대결로 치러진다고 가정할 경우, 문재인 후보(46.1%)가 안철수(26.3%), 홍준표(11.9%) 후보의 지지율 합계(38.2%)보다 오차범위 밖인 8.9%포인트 앞선 1위로 나타났다.

각 당 대선주자들은 오는 15~16일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17일 0시부터 22일간의 본격적인 공식 선거활동에 돌입한다.

국회의석수 기준 1번은 문재인 민주당 후보, 2번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3번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4번과 5번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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