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국민의당 대선 후보인 안철수 전 대표가 4일 대전에서 실시된 마지막 경선에서 75.01%로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로 공식 선정됐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대전·충남·충북·세종지역 순회경선을 포함한 7차례 순회경선(80%) 누적득표와 여론조사(20%) 결과를 합산해 득표율 75.01%로 1위를 차지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18.07%로 2위, 박주선 국회 부의장은 6.92%로 3위였다.

안 전 대표는 첫 호남 2연전을 포함한 7차례 순회경선에서 총 유효투표수 184,184표 가운데 133,927표(72.71%)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손 전 대표는 35,696표(19.38%), 박 부의장은 14,561표(7.91%)를 기록했다.

장병환 국민의당 선관위원장은 이날 투표결과를 발표하며 7차례의 순회경선에서 총 투표자수는 184,768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장 선관위원장은 대전·충남·충북·세종 경선에서 유효투표 1만487표 가운데 8,953표(85.37%)를 얻어 안 전 대표가 순회경선에서 전승을 거뒀다. 손 전 대표는 1,297표(12.37%), 박 부의장은 237표(2.26%)를 얻었다.

   
▲ 국민의당 대선 후보인 안철수 전 대표가 4일 대전에서 실시된 마지막 경선에서 75.01%로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로 공식 선정됐다./사진=연합뉴스


안 후보는 '대선후보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에서도 84.20%로 압도적으로 선두를 차지했다. 손 전 대표는 12.85%, 박 부의장은 2.95%였다.

결과 발표후 안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편가르기를 끝장내야 미래로 갈 수 있다. 분열주의, 패권주의로는 나라를 바꿀 수 없다"면서 "편가르기 정권이 아니라 실력 위주의 드림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평범한 국민의 힘을 한데 모아 비범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국민만 보고 가겠다"며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국민의 대통령이 되겠다. 오직 국민만 믿고, 안철수답게, 당당하게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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