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는 10일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넘어선데 대해 "저는 정치인이나 지지율을 보고 정치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국민만 보고 정치한다"고 했다. 

안 후보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공정성장과 미래'를 주제로 특강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고 어떤 정책을 가지고 있고 대한민국을 어떻게 만들겠다는 그 이야기를 통해서 평가받고 있다. 저는 항상 그렇게 정치를 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KBS와 연합뉴스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9일 전국 성인 2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5자 대결에서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은 36.8%로 문재인 후보(32.7%)에 4.1%p 앞섰다. 오차범위(±2.2%p)이내지만, 이 조사에서 처음으로 안 후보가 문 후보를 앞섰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문 후보 선대위 송영길 총괄본부장이 안 후보를 겨냥해 "보수의 렌트카 후보"라고 한데 대해 "어떤 게 네거티브고 어떤 게 검증인지 국민들께서 다 평가하실 거다"고 일축했다.

안 후보는 문 후보가 적폐세력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저는 문 후보가 정권교체의 자격이 없다고 하지 않았다"면서 "문재인후보도 네거티브 뒤에 숨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본인의 비전·정책과 철학에 대해 국민들에게 설명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안 후보의 딸 재산 공개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어떤 것이 의혹이고 어떤 것이 네거티브인지 다 알고 있을 것"이라며 "어쩌면 지난 1주일간 네거티브로 점철된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더 실망하시고 계실 것이다"라며 말을 아꼈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는 10일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넘어선데 대해 "저는 정치인이나 지지율을 보고 정치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국민만 보고 정치한다"고 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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